한 줄 요약
전남에 154kV 송전망 52km가 2026년 5월 30일 전 구간 운전에 들어갔습니다.
전남에 154kV 송전망 52km가 2026년 5월 30일 전 구간 운전에 들어갔습니다.
운남에서 신안을 거쳐 읍동까지 가는 노선입니다. 이 선로 하나로 전남에서 약 190MW의 재생에너지 계통연계 대기가 풀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태양광 사업에서 부지보다 먼저 막히는 게 계통인데요.
지금 그 병목이 어디서 어떻게 풀리고 있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공사 규모부터 보통이 아닙니다. 선로길이 48.5km에 지중 구간 3.5km, 지지물 104기입니다.
섬과 섬 사이를 22회 건너고 최대 경간이 2km에 이릅니다. 철탑 높이는 263m로 국내 최고입니다.
기간도 길었습니다. 2021년 9월 실시계획 사업승인을 받아 2022년 5월 공사에 들어갔고, 2024년 9월 1단계 가압, 2026년 5월 30일 2단계 가압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승인부터 전 구간 운전까지 4년 8개월입니다. 계통연계가 왜 병목인지가 여기 그대로 나옵니다.
💡 계통연계란?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한전 전력망에 연결해 내보낼 수 있게 만드는 절차입니다.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도 이 연결이 안 되면 전기를 팔 수 없습니다.
전력망 이용 절차는 네 단계입니다.
발전사업 허가를 받고, 전력망 이용신청을 하고, 이용계약을 체결한 뒤, 이용을 개시합니다.
병목의 규모는 지역으로 드러납니다. 계통관리변전소는 2025년 10월 1일 기준 전국 205개입니다.
호남과 제주처럼 재생에너지가 몰린 지역은 변전소와 배전선로가 포화 단계라, 신규 태양광은 접속하지 못하고 대기하고 이미 연계된 발전소는 출력제어를 감내합니다.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횟수는 2023년 2회에서 2024년 27회, 2025년 82회로 늘었습니다.

정부와 한전은 허수사업자 점검으로 전국 4.1GW를 회수해 배분했습니다. 권역별로 호남권 약 2GW, 영남권 980MW, 강원권 679MW, 수도권 324MW, 충청권 78MW입니다. 앞서 2025년 7월 호남권 신규 계통접속을 재개하면서 344MW를 163개소에 배분한 사례가 있습니다.
*허수사업자: 서류상으로만 사업 허가를 받아놓거나 전력망 같은 자원을 차지해 두고, 실제로 사업이나 운영은 하지 않는 이름뿐인 사업자
이 방식의 장점은 속도입니다. 송전망을 새로 짓지 않고도 물량이 나옵니다.
다만 회수 대상이 되는 쪽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026년 7월 20일 「송·배전용전기설비 이용규정」 개정이 시행되면서 기한이 촘촘해졌습니다.
발전사업 허가를 받고 1년 안에 전력망 이용신청을 하지 않으면 계통연계 시기 등의 효력이 사라집니다.
이용신청 후 1년 안에 이용계약을 맺지 않아도 신청 효력이 사라집니다.
사업진척도 점검 시점도 이용계약 체결 후 2년에서 1년으로 당겨졌습니다.
⚡ 정리하면 자리를 잡아두는 것만으로는 유지되지 않습니다. 기한 안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 발전사업 허가일로부터 1년: 전력망 이용신청 기한
✅ 이용신청일로부터 1년: 이용계약 체결 기한
✅ 이용계약 체결일로부터 1년: 사업진척도 점검 시점
✅ 이용계약 해지 통지일로부터 30일: 이의신청 기한

경과규정도 이미 돌아가고 있습니다. 시행일 전에 이용신청을 한 사업자 가운데 9월 20일 이전에 1년이 도래하는 경우, 9월 20일까지 이용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점검 대상 물량은 그간 사각지대였던 발전사업 약 30GW이고 2026년 9월까지 순차 점검합니다. 이용계약 해지를 통지받았다면 30일 안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갈래는 선로를 늘리는 대신 배전망에 저장장치를 붙이는 방식입니다.
배전선로 한 곳에 ESS 4MW(20MWh)를 설치하면 접속 대기 중인 태양광 5.7MW가 앞당겨 들어옵니다.
낮에 충전해 배전망 부담을 덜고, 수요가 높거나 계통에 여유가 있는 시간대에 방전하는 구조입니다.

1차 공모에서는 14개 사업자가 82개 배전선로를 신청해 9개 사업자, 32개 선로, ESS 128MW(640MWh)가 선정됐습니다. 이것만으로 접속 대기 태양광 182.4MW가 추가로 붙게 됩니다.
2030년까지 배전망 ESS를 약 700MW 보급해 재생에너지 1GW를 추가 접속시키는 것이 목표이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5,586억원이 잡혀 있습니다.
다만 저장장치는 선로 여유를 만들 뿐 송전망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출력제어 조건부 재생에너지 접속 허용용량을 배전선로당 16MW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 중입니다.
선착순 접속 관리를 전력망이 가장 필요한 사업자 우선 접속으로 바꾸는 방향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Q. 계통연계 대기는 왜 생기나요?
A. 변전소와 배전선로가 포화됐기 때문입니다. 계통관리변전소는 2025년 10월 1일 기준 전국 205개입니다. 호남과 제주처럼 재생에너지가 몰린 지역은 신규 태양광이 접속하지 못하고 대기하며, 이미 연계된 발전소는 출력제어를 감내합니다.
Q. 발전사업 허가를 받으면 접속 자리가 계속 유지되나요?
A. 유지되지 않습니다. 허가 후 1년 안에 전력망 이용신청을 하지 않으면 계통연계 시기 등의 효력이 사라집니다. 이용신청 후 1년 안에 이용계약을 맺지 않아도 신청 효력이 사라집니다. 2026년 7월 20일 시행된 기준입니다.
Q. 기한이 곧 도래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경과규정을 먼저 확인하시면 됩니다. 시행일 전 이용신청자 가운데 9월 20일 이전에 1년이 도래하면 9월 20일까지 이용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해지를 통지받았다면 통지일로부터 30일 안에 이의신청할 수 있습니다.
Q. 배전망 ESS는 접속 대기를 얼마나 줄이나요?
A. 배전선로 한 곳에 ESS 4MW(20MWh)를 설치하면 접속 대기 태양광 5.7MW가 앞당겨 접속합니다. 1차 공모에서는 32개 선로에 128MW가 선정돼 182.4MW가 추가 접속합니다. 2030년까지 약 700MW를 보급해 재생에너지 1GW 추가 접속이 목표입니다.
본 글의 내용은 작성 시점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으로 참고용이며, 제도와 시세는 변동합니다. 투자·계약 판단의 근거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